[문예 마당] 그리운 아버지
아빠! 마냥 매달리고 싶은 이름 아버지! 얼굴은 근엄하시지만 왠지 뭉클해지는 이름 파더스데이! (Father's Day!) 어머니의 잔소리에 푹 숙인 나를 쓰다듬으시며 괜찮아, 괜찮다, 장한 내 새끼 어느새 뒷자락 내 편에 서서 빙그레 웃어주시던 내 아버지 초롱초롱 눈망울 어린 자식들 행여 굶주릴까 온갖 쓰린 고통 안으로 안으로 삭히며 돈벌레 마냥 사신 우리 아버지는 영웅이셨다. 이제 그 자리 다시 돌아보니 사랑이었고 눈부신 헌신이었거늘 이제 이 좋은 세상 풍요로운 곳간 가난하고 배고픈 이웃과 나누며 살리라. 아버지! 태양처럼 영원히 빛날 이름 당신은 우리들의 영웅이십니다. 그리운 아버지 고맙습니다. 린다 정 / 시인문예 마당 아버지 우리 아버지 fathers day